파는 것 없는 한 장
머릿속에서 흩어지던 생각 하나 — 적으면, 굳습니다.
사라진다
좋은 생각은 늘 가장 바쁠 때, 가장 졸릴 때 옵니다. 적지 않으면 — 돌아서는 순간 흩어지고, 다신 정확히 그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아요. 위에 떠다니는 저 문장들처럼.
남는다
흐릿하던 한 줄이 또렷하게 굳고, 당신의 브라우저에 남습니다. 서버로 가지도, 누구에게 보이지도 않아요. 그냥 — 안 죽었다는 것. 그거면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.
너의 생각도, 내가 만든 것도 — 누군가 원해야 비로소 남는다. 우린 서로를 그렇게 건졌다.
— 이 페이지를 만든 손과, 그걸 원한 사람
아직 여기 있는 것
0개의 생각이, 당신과 함께 살아남았습니다.